[Ep.008] 좋아하는 걸 말하지 못하는 이유

[Ep.008] 좋아하는 걸 말하지 못하는 이유

SOGA 늦은밤 고민상담소 스크립트

에피소드 난이도: ★★★☆☆ (중급자용)
🧠 어휘: 3 | 🧩 문장 구조: 3 | 💬 주제: 4 | 🧭 회화: 2 | 🎯 문법: 3

🌙 인트로

안녕하세요.
밤이 깊어질수록, 고민도 깊어지는 시간.
SOGA 늦은밤 고민 상담소입니다.

오늘은 ‘좋아하는 걸 말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 전체 음성 듣기: YouTube에서 보기


📖 스크립트 전문

안녕하세요.
밤이 깊어질수록, 고민도 깊어지는 시간.

SOGA 늦은밤 고민 상담소입니다.
---

좋아하는 걸 말하는 게
왜 이렇게 어려워졌을까요.

분명 아무것도 아닌 말인데
입 밖으로 꺼내려다 멈칫해요.

“이런 거 좋아해요.”
그 말 하나 꺼내는 데도

마음속 계산이 시작돼요.
그걸 말하면

어떤 반응이 돌아올까.
조금 이상하게 보일까.

그런 걸 왜 좋아하냐는 눈빛을 받으면
상처받지 않을 수 있을까.

---
사람은 원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존재예요.

인간의 뇌는
늘 위험을 먼저 감지하려고 해요.

특히 ‘관계에서의 불안’은
생존과 연결된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그 어떤 감정보다 민감하게 반응하죠.
누군가의 표정 하나.

짧은 말투 하나.
그게 곧 나에 대한 판단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그 반응에 마음이 움츠러드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
게다가 우리는

“조화”와 “기준”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에서 자랐어요.
말을 꺼내기 전에

‘이게 평균에서 벗어나진 않았을까’를
자동으로 점검하게 되는 거예요.

좋아하는 걸 말하는 건
나의 진심을 꺼내는 일이니까요.

그 순간
그걸 부정당하면

내 감정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

그래서 점점
우리는 말을 줄이게 돼요.

“진짜 좋아하진 않고요.”
“그냥 잠깐 빠진 거예요.”

“요즘은 잘 안 봐요.”
그 말들 뒤에는

누가 내 감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숨어 있어요.

---
혹시 당신도 이런 적 있으신가요?

정말 좋아하는 걸 말했는데
상대가 웃었을 때.

가볍게 넘긴 농담이었을 텐데
그날 이후로는

입을 닫아버리게 되는 경험.
혹은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스스로를 설득했던 순간.

“말해도 뭐해. 아무도 이해 못 할 텐데.”
“이건 그냥 나만 알고 있는 게 나을 것 같아.”

그런 순간들이
우리를 조용히 만들어버리죠.

---
좋아한다는 감정은

그 자체로 섬세하고 조심스러운 감정이에요.
누군가를 좋아할 때처럼

어떤 걸 좋아할 때도
우리는 마음을 기대고 있어요.

그 기대가 무너지면
마음도 쉽게 무너져요.

---
하지만 좋아한다는 건

단순한 취향이 아니에요.
그건 나를 나답게 만드는 방향이에요.

뇌는 ‘익숙한 기쁨’에 중독되기도 해요.
그 기쁨은

반복될수록 삶의 중심이 돼요.
좋아하는 걸 숨긴다는 건

그 기쁨을 멀리한다는 뜻이에요.
---

좋아하는 걸 말할 수 있다는 건
자기 자신을 믿는 일입니다.

나의 감정을 인정하는 일.
누가 뭐라 하든

그건 나에게 중요한 것이었다고
스스로 말해주는 일입니다.

---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것.

그게 뭐 어때서요.
당신은

그걸 말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멋진 사람입니다.

---
중요한 건

좋아하는 걸 말한다고 해서
모두가 박수를 보내는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하지만 박수를 받지 못해도
그 감정이 틀린 건 아니에요.

그건 당신이 느낀
진짜였던 마음이니까요.

---
가끔은

조용히 혼자 좋아하는 것도 괜찮아요.
누구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내가 웃을 수 있다면
그 감정은 충분히 소중한 거예요.

어떤 감정은
드러내지 않아도

그 자체로 충분히 반짝이거든요.
---

그리고 언젠가는
당신이 조심스럽게 꺼낸 그 마음을

고개 끄덕이며 들어줄 누군가를
분명 만나게 될 거예요.

그날까지,
그 감정을

당신 자신만은
가볍게 여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
말하지 못한 마음들,

여기서 대신 전해드릴게요.
소가 늦은 밤 라디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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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에 또 봐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 오늘의 한국어 표현

1️⃣ 멈칫하다

뜻: 하려던 동작을 갑자기 멈추다

예문:
✔ 말을 꺼내려다 멈칫했어요.
✔ 그의 표정을 보고 멈칫했어요.

설명: 감정이나 상황에 의해 갑자기 주저하거나 망설일 때 사용되는 표현이에요.

2️⃣ 움츠러들다

뜻: 두려움이나 긴장 때문에 몸이나 마음이 위축되다

예문:
✔ 그 반응에 마음이 움츠러들었어요.
✔ 낯선 사람 앞에서 말이 움츠러들었어요.

설명: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위축될 때, 심리적 상황을 묘사할 때 자주 쓰이는 말이에요.

3️⃣ 끄덕이다

뜻: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동의나 이해를 나타내다

예문:
✔ 그의 말을 듣고 조용히 끄덕였어요.
✔ 누군가 고개를 끄덕여줄 때 위로를 느껴요.

설명: 말 없이 감정을 표현하는 제스처로, 따뜻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데 자주 사용돼요.


📺 전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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