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07] 아직도 그 말이 떠올라요… 잊지 못하는 이유

[Ep.007] 아직도 그 말이 떠올라요… 잊지 못하는 이유

SOGA 늦은밤 고민상담소 스크립트

에피소드 난이도: ★★★★☆ (중고급자용)
🧠 어휘: 4 | 🧩 문장 구조: 4 | 💬 주제: 5 | 🧭 회화: 2 | 🎯 문법: 3

🌙 인트로

안녕하세요.
밤이 깊어질수록, 고민도 깊어지는 시간.
SOGA 늦은밤 고민 상담소입니다.

기억이라는 건, 참 묘해요.
끝났다고 생각했던 그 한마디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속에 남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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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립트 전문

안녕하세요.
밤이 깊어질수록, 고민도 깊어지는 시간.

소가 늦은밤 고민 상담소입니다.
기억이라는 건, 정말 묘하죠.

사라졌다고 생각해도, 문득 다시 피어나는 감정들이 있어요.
기억이라는건 정말 묘하죠,

사라졌다고 생각해도 문득 다시 피어나는 감정들이 있어요.
저는 요즘,

이상할 만큼 한 장면이 자꾸 떠올라요.
몇 년 전,

친한 친구와 크게 다투고
그날 이후로 연락이 끊겼어요.

시간도 꽤 흘렀고
이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던 중,

사람들 대화 소리 사이로
그 친구와의 대화가 겹쳐 들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갑자기 심장이 철렁했어요.
문득

그때 그 표정이, 말투가,
내가 했던 말,

그리고 그 친구가 남긴 마지막 말이
너무 생생하게 떠오르더라고요.

“넌 항상 너만 생각하지.”
그 말이,

아직도 날카롭게 꽂혀 있어요.
잊었다고 생각했던 기억인데,

샤워하다가도,
문득 거울을 보다 말고도,

길을 걷다가도,
갑자기 그 순간이 떠올라요.

그 기억은
그냥 ‘기억’이 아니라

‘감정’까지 같이 따라오는 느낌이에요.
마치 그때의 내가

지금 내 안에 그대로 있는 것처럼요.
혹시,

혹시 당신은, 아직도 마음속을 맴도는 한마디가 있나요?
그 말이 지금의 당신에게 어떤 감정을 주고 있나요?

당신도 그런 경험 있으신가요?
지나간 일이

마치 오늘 일처럼 생생하게 떠오르고,
그때 느꼈던 감정이

몸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듯한 경험.
그리고 스스로에게

“왜 이걸 아직도 기억하지?”
“내가 예민한 걸까?”

자꾸 묻게 되죠.
하지만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사실

우리 뇌는 기억을 저장할 때
‘사건’만 저장하는 게 아니라,

그때의 감정까지 같이 저장해요.
특히,

강한 감정이 동반된 기억은
더 선명하고 오래 남는 경향이 있어요.

뇌의 편도체는
위협이나 상처 같은 감정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그 장면을 강하게 각인시켜요.

왜냐하면
비슷한 상황이 다시 왔을 때

‘그건 위험했어’라고 경고하기 위해서죠.
즉,

당신의 뇌는
당신을 지키기 위해

그 기억을 반복해서 떠올리는 거예요.
하지만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에요.

우리는
단순히 뇌의 구조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민족, 기억의 문화 속에 살고 있으니까요.
서양의 심리 문화는

‘잊고 흘려보내는 법’을 강조해요.
하지만 우리 사회는,

감정을 곱씹고, 되새기고,
그 의미를 찾아가는 데 익숙한 사회예요.

어릴 적부터
“왜 그랬을까?”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하지?”
계속 생각하게 만들죠.

그건 단점만은 아니에요.
우리는 그런 고민을 통해

관계를 돌아보고,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는

내면의 힘을 키워왔어요.
그러니까

잊지 못하는 건
‘집착’도, ‘미련’도 아닌,

어쩌면
그 순간을 진심으로 살아냈던

나 자신에 대한 애착일 수도 있어요.
그 기억을

마냥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억이 너무 자주 떠올라서
힘들다면

이렇게 생각해도 좋아요.
‘그 기억은 나를 괴롭히는 게 아니라,

무언가 알려주려고 자꾸 찾아오는 건 아닐까?’
그때 내가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어떤 말이 가장 아팠는지.
왜 지금도 그게 마음에 남는 건지.

그 질문을 정리하다 보면
‘지금의 나’가

‘그때의 나’를 더 잘 이해하게 돼요.
그리고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람은, 완전히 잊는 것보다

기억한 채로 편해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하셨어요.

“그때 그 말을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아팠어요.

근데, 이상하게도
그 기억을 완전히 지우고 싶진 않더라고요.”

저는 그 말이
참 인상 깊었어요.

기억은 아프지만,
그 기억 속의 나는

누군가를 사랑했고,
진심이었고,

용기냈고,
상처받을 줄 알면서도

나아갔던 사람이니까요.
그 기억은

우리를 약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그때의 나를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줘요.
지금도 그 말이

가끔 당신을 찌를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건
당신이 그때 진심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뜻이에요.

기억은 사라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히려 그 기억을 통해

지금의 내가 더 단단해졌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괜찮아요.
아직도 그 기억이 떠오른다면,

그건 당신이 여전히 진심이라는 증거예요.
그러니까, 그때의 기억이 오늘 당신을 아프게 하더라도…

그 기억 속 당신은 분명 진심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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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밤 보내세요!


📘 오늘의 한국어 표현

1️⃣ 각인되다

뜻: 강하게 인상에 남아 마음속에 새겨지다

예문:
✔ 그 말이 아직도 마음속에 각인되어 있어요.
✔ 기억보다 감정이 더 깊게 각인되곤 하죠.

설명: 단순히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함께 강하게 새겨지는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에요.

2️⃣ 곱씹다

뜻: 어떤 말을 반복해서 떠올리며 되새기다

예문:
✔ 자꾸 그 말을 곱씹게 돼요.
✔ 나는 그날의 감정을 계속 곱씹었어요.

설명: 단순한 기억을 넘어서, 감정을 포함해 계속 생각하는 상태를 표현할 때 사용돼요.

3️⃣ 편도체

뜻: 감정, 특히 공포·불안·위협 반응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

예문:
✔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감정이 강하게 기억에 남아요.
✔ 강한 감정은 편도체를 자극해요.

설명: 심리학에서 감정 기억의 메커니즘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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